[IT리더스 데이 2005]`IT 희망을 쏜다` 정책 간담회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2차 IT리더스데이 및 정책 간담회가 ‘IT희망을 쏜다’를 주제로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업계 주요 오피니언 리더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두 시간여에 걸쳐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선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인 한국 IT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정책제안을 수렴하는 소득이 있었다.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대형 국가연구개발 실용화에 집중 투자할 터”=최석식 과기부 차관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설비투자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 등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해 있는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그간 축적된 굵직한 국책연구성과물을 기업들이 산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참가 기업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93년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를 방치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수요 부처인 철도청을 비롯한 정부 부처들이 힘을 모아 법규(운행규정)를 만들고 수출상품화를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또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완전 체계화를 위해 10대 사업단장의 전일 근무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이라는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목표 시점을 크게 앞당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먼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성과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혁신 기반을 다져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데 과기부가 앞장설 방침임을 밝혔다.

 ◇“세계 10위권 기초과학 수준 달성”=최 차관은 연구 실용화와 동시에 기초과학 연구를 진흥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기초과학연구투자를 지난해 20.7%에서 오는 2007년까지 25%로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확충하고 각 연구기관이 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과기부가 주력하는 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상아탑을 건실히 하기 위한 이공계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도 기초과학 연구 진흥을 위해 빠질 수 없는 분야다. 최 차관은 “앞으로 대학을 설립목적과 연구여건에 따라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유도하고 정부의 예산 지원을 단기·소규모 과제 위주에서 장기·대규모 과제 위주로 전환해 내실을 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창의적 과학기술인재가 국민을 먹여 살려”=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공계 인력 양성 및 활용에 대한 종합대책 방안도 이날 언급됐다.

 최 차관은 “그동안 기업이 바라는 인력과 대학이 기르는 인력이 서로 맞지 않았다”며 “오는 7월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에 시범 도입할 산·학 맞춤형 교육시스템의 분야와 대상(대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 기술경영인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동차, 내장형 소프트웨어 등으로 산·학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특히 “한국인 우주인을 만들고, 노벨상 수상자를 빨리 배출하고 싶다”면서 “과학 영재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한국인 첫 우주인 배출사업과 △노벨상 수상을 위한 최고 과학자 및 젊은 과학자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기술혁신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선 추진 과제로 △기술혁신의 미래 주역이 될 대학혁신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혁신주도형 경제성장 기반이 될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며 △기술혁신 성과의 산업화 촉진으로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과확산과 전주기 산업화를 꼽아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 차관은 마지막으로 “과학기술부총리가 남다른 관심을 가진 분야가 벤처 중흥”이라며 “진정한 벤처가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정상적인 벤처 모습을 체계적으로 갖춰나가자”고 청중에게 제안했다.

 용인=이은용·조윤아기자@전자신문, eylee·forange@etnews.co.kr

사진: 2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컨트리클럽에서 열린 ‘IT리더스데이 2005’에서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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