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지사장 홍정화·넷앱코리아)가 스토리지 업계 1위인 한국EMC를 향해 대립각을 세웠다.
넷앱코리아는 25일 신제품 소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EMC와의 결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IDC 집계결과 넷앱코리아는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의 5%를 점한 업계 6위에 불과한 업체라는 점에서 넷앱의 공격적인 태도가 시장에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넷앱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신제품 ‘FAS3020’과 ‘FAS3050’을 출시하고 업계 최초로 1차 스토리지인 SATA 디스크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g파일러에서 이름을 바꾼 가상화엔진 탑재 스토리지 V시리즈 ‘V3020’ ‘V3050’도 발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리치 클리프튼 본사 엔터프라이즈데이터센터부문 부사장은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인 FAS3000 시리즈는 EMC의 클라릭스500 시리즈를 직접 타깃하고 있는데 비용대비 가격이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하면서 “이제 넷앱은 급속한 성장으로 EMC와 맞대결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넷앱코리아는 한국EMC 제품을 윈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는가 하면, 한국EMC의 텃밭인 공공 및 금융시장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사 인력이 교차하면서 일부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외형으로만 보면 두 업체가 큰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넷앱코리아가 공격적인 메시지를 내보내는 까닭은 본사 차원의 양사 신경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넷앱의 가상화 스토리지인 ‘V 시리즈’는 히타치,IBM, 썬, HP, 스토리지텍과는 지원계약을 맺어 이기종 통합이 가능하지만, EMC 제품은 불가능하다. 또 넷앱은 최근 IBM과 OEM 제품 계약을 맺어 EMC를 비롯한 선두권 스토리지 진영을 자극했다.
이와는 반대로 EMC는 시스코와의 제휴를 통해 넷앱이 전통적으로 강한 네트워크부착형스토리지(NA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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