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광고 마케팅 새 바람

디지털 기술 발전속도와 소비자들의 감성적 요구에 발맞춰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광고마케팅 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통화품질과 기능을 강조했던 지난 90년대 후반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내세웠던 슬로건들은 어느 새 자취를 감췄다. 90년대 중반 애니콜 신화 창조의 기반이 됐던‘한국 지형에 강하다’(삼성전자), ‘사이버 온 싸이언(Cyber On CYON)’(LG전자) 등의 슬로건은 이미 정보통신 역사속으로 사라진 지 오래다. 이에 따라 휴대폰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슬로건와 이미지 광고에 부분적인 수술이 단행하면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들의 마케팅은 스포츠, 패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면서 국내 산업계에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마케팅에서도 리더쉽 확보!”=삼성전자는 최근 이기태 사장의 경영철학과 휴대폰에 대한 생각이 담긴 ‘디지털 익사이팅’, ‘내 손안의 큰 세상’ 등 문구를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기태 사장은 “디지털은 느끼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흥미로워야 한다”며 디지털 익사이팅을 평소 강조한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서 휴대폰이 MP3, 디지털카메라, TV 등 모든 기능을 담는 허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은 내 손안의 큰 세상을 만들어 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이효리의 애니모션에 이어 국민의 동생으로 불리는 영화배우 문근영, 북한 무용수 조명애 등을 광고모델로 캐스팅하면서 정보통신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 무용수 조명애와 이효리가 등장하는 새로운 애니콜 휴대폰 광고는 남북의 경계를 뛰어넘는 삼성 휴대폰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글로벌 경영의 일환으로 현재 인천, 파리, 베를린, 상파울로 등 4개 공항에 설치돼 있는 손 광고를 앞으로 전 세계 25개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젊음의 문화코드를 잡아라!”=최근 멀티미디어 기능을 결합한 6모델의 신제품을 선보인 LG전자는 싸이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6월부터 새로운 슬로건을 도입한다.

 이는 싸이언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첫 출발점으로, LG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Feels Good, Looks Good, Sound Good’등의 슬로건을 사용중이다. 특히 위성DMB시대를 맞아 축구천재 박주영을 기용해 10-20대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젊은 싸이언 색깔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Feels Good CYON 디카폰, 뮤직폰’등의 슬로건을 내세워 제품기능별로 시장을 공략하는 카테고리 킬러 광고를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싸이언의 주요 고객인 19∼25세대들은 휴대폰을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자기표현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유행에 민감하고 자아표현 욕구가 강한 젊은층의 문화코드를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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