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해럴드 드래거 TIEMS 회장

 "아직도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의 위기관리 인식 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에게 재난이나 위기관리 시스템을 확충해 주는 길은 ‘교육’ 뿐입니다."

 해럴드 드래거 세계위기관리학회(TIEMS) 회장은 작년말 서남아 지역서 발생한 지진해일 사태 이후 재난이나 위기관리에 대한 각국의 인식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난 다발지역은 잔존해 있다며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TIEMS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드래거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는.

 △항공이나 철도 등 국가 공공교통시설물의 재난에 따른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나 신뢰성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학술적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들 시설물에는 통신 등의 IT 요소가 많이 개입돼 첨단기술에 대한 학문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다.

 -한국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교육센터의 역할은.

 △아직 한국내 설립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위기관리 교육이 주로 아프리카 등 오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웹기반의 e러닝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센터는 회원들이 보유중인 각종 교육콘텐츠를 DB화해 보급하는 일을 맡게 된다.

 -센터 설립 등 교육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은.

 △약 5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 유엔, 유네스코 등 여러 국제기구와 다각적인 접촉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TIEMS 2006의 주요과제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하지만 IT가 발달한 한국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IT에 기반한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방안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로제도(덴마크)=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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