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정보보호 전시회인 ‘시큐리티인포차이나2005’가 23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장에서 개막됐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김대연, 이하 KISIA)는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공동관을 만들고 중국 보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내 정보보호 시스템 도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수를 잡으려는 세계 22개 보안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러시아의 캐스퍼스키랩과 중국의 썬야드, 싱가포르 마라시(MARASI) 등 해외 기업과 나일소프트와 시큐아이닷컴, 윈스테크넷, 티에스온넷, LG엔시스 등 10개 국내 기업들이 문서보안에서 침입방지시스템(IPS), 서버 보안 등 첨단 보안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퓨쳐시스템과 LG엔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LG엔시스(대표 박계현 http://www.lgnsys.com)는 다음달 국내에 출시할 통합보안솔루션 ‘세이프존 IPS-u’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세이프존 IPS-u는 기업과 기관의 지점 및 중소기업(SMB)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다. LG엔시스는 지난해 침입방지시스템(IPS) ‘세이프존 IPS’ 시리즈에 대해 공안부 인증을 획득하고 중국 네트워크 보안분야 유통업체인 GNT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이번 전시회에 게이트웨이 장비인 ‘리노게이트’와 ‘빌리안’ 신제품을 전시했다. 리노게이트는 지점단에 설치되는 에지형 VPN·방화벽 통합 게이트웨이며 빌리안은 홈게이트웨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보안 기능을 강화해 외부인의 임의적인 기기 작동이나 개인 정보 유출과 같은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우수한 확장성과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은 침입탐지시스템(IDS)에 이어 IPS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이미 윈스테크넷은 현지 채널에서 IPS 실망 테스트를 운영하고 국가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심천법인을 설립한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http://www.markany.com)는 문서와 콘텐츠 보안 제품을 선보이고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시큐아이닷컴(대표 김종선 http://www.secui.com)은 통합보안솔루션 NXG시리즈와 취약점 분석 관련 제품인 시큐아이스캔을 출품했다.
고승철 KISIA 부회장은 “중국 보안 기업들이 제품 판매 후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하지 않아 고객들이 보안 기업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국내 기업들은 솔루션 위주의 단품보다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큐리티인포차이나2005는 당초 180여개 기업이 참여키로 했던 계획과 달리 규모가 대폭 축소돼 22개 기업만이 참여했다.
베이징(중국)=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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