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해 8월 64비트 서버를 출시한 이후, 이 달 64비트 CPU를 장착한 PC를 출시하는 등 64비트 시장 선점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답게 한 발 빠른 제품 출시로 32비트 시장에서 굳혀온 ‘1위’ 이미지를 64비트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PC 부문에서도 이 달 처음으로 64비트 제품을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OS를 내 놓을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센터PC’와 같이 PC와 가전과 합쳐지는 경향이 늘어나는 만큼, 제품 성능 뿐 아니라 한 단계 개선된 디자인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컴퓨터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32비트 시대 뿐 아니라 조만간 주류가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64비트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다양한 라인업과 마케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서버 분야에서도 64비트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미 지난해 8월 출시한 64비트와 32비트를 동시에 지원하는 ‘ZSS130’ 서버를 출시한 데 이어 64비트 솔루션이 본격 출시되는 올해를 사실상 64비트 원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특히 CPU 성능이 높아지면서 소비 전력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에 대비해 조만간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준비 중이다.
◆LG전자
올 4월부터 인텔 64비트 CPU를 장착한 데스크톱을 출시한 LG전자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늘여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64비트 제품 군을 중심으로 국내 PC시장에서 ‘1위’ 탈환에 나서며 올해 데스크톱에서만 30만 대의 판매 목표를 세워 놓았다.
LG전자는 올해 데스크톱은 신규 보다는 대체 수요에 의존하는 성숙기 단계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는 64비트 PC와 함께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결을 강조한 제품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64비트 OS가 다수 출시되는 올 하반기에는 시장이 더욱 커진다고 판단, TV 기능이 내장되는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면서 슬림 PC의 대명사인 ‘X 피온’을 더욱 육성키로 했다. 노트북에서도 64비트가 탑재되는 제품을 인텔 CPU 라인업에 따라 발 빠르게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노트북은 디자인 뿐 아니라 모바일 사무실로도 활용성이 높은 만큼 64비트 CPU 탑재 이 후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정준 상무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중요한 PC 구매 기준으로 떠올랐다”며 “LG전자는 64비트 시대에도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속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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