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국내기업은 현지 근로자에 월평균 임금으로 10만원 정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중국 진출 한국 현지법인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진출기업의 경영환경 현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64.9%는 중국 생산직 근로자에게 월평균 6만5000원∼13만원(1위안=130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3만원∼19만5000원이 25.6%였으며 19만5000원 이상과 6만5000원 이하는 각각 6.8%와 2.7%였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는 평균 40개월이 소요됐다. 또 흑자기업은 31.6%였으며,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업이 39.3%, 적자기업이 2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 진출한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이 40.2%로 가장 컸으며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판매망 구축(30.5%) △노동력 확보(19.5%)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진출기업의 53.7%는 현재 중국 진출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중국진출에 대한 만족은 추가투자로도 이어져 절반정도(48.2%)는 1∼2년 내 추가 투자의지를 밝혔다.
중국진출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원자재 조달처 비중은 중국(49.8%), 한국(44.4%), 제3국(5.8%) 순이었으며 제품이 판매되는 시장은 제3국(36.1%), 중국(35.8%), 한국(28.1%)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경영 애로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출기업의 81.5%는 잦은 단전 및 단수로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도 53.1%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나 증치세(부가세) 환급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기업도 46.9%에 달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표.<중국 진출 한국기업 현지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임금지급 규모>
구분 지급규모
500위안(약 6만5000원) 이하 2.7%
500∼1,000위안(약 13만원) 64.9%
1,000∼1,500위안(약 19만 5000원) 25.6%
1,500위안 이상 6.8%
※1위안=130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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