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라이선스 구입가격이 4만9500원(부가세 포함)으로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공개 시범 서비스 중인 ‘길드워’를 이같은 가격으로 오는 25일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드워’는 그동안 출시된 MMORPG 가운데 최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게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길드워’를 일반 패키지게임 요금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서비스하기로 한 것은 ‘길드워’를 ‘스타크래프트’처럼 배틀넷을 통해 대중화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개인 유저들은 초기에 4만9500원만 내고 라이선스를 구입하면 평생 ‘길드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엔씨소프트가 6개월마다 확장팩 형태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 6개월마다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유도한다고 해도 유저들은 초대형 MMORPG를 월 8250원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는 또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북미지역에서의 판매가 보다 낮은 가격이다.
엔씨소프트는 이와는 별도로 패키지 형태로 출시한 한정 소장본은 8만8000원에 판매키로 했다. 한정 소장본은 양장 아트북과 OST가 수록된 DVD 및 매뉴얼 등 각종 기념품을 포함한 제품이다.
PC방을 위한 ‘비즈니스 라이선스’는 IP당 6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PC방 업주에게는 무료 개인계정을 별도로 제공하고 3개 이상의 IP를 구매할 경우에는 1개 IP를 보너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특히 한번의 구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기존 PC방에서 사용하던 ‘리니지’와 ‘리니지2’의 ‘엔씨통합정량제’도 적용시켜 PC방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혔다.
엔씨소프트는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예약결제 이벤트에 돌입했다. 예약 결제를 하는 개인에게는 25일부터 공개되는 상용서비스 콘텐츠(미공개 지역)을 미리 즐길 수 있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이정실 상무는 “게임의 특성과 부합되는 가격정책이어야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온라인게임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고, PC방 시장을 적극 지원해 해외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 출발을 국내 시장까지 이어가겠다”고 가격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길드워’는 지난 4월28일 공개와 동시에 상용서비스에 돌입한 북미·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30만본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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