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헬게이트: 런던

블리자드 핵심 멤버들이 독립해 플래그쉽스튜디오를 설립한 것이 3년 전. 여기에서 빌 로퍼, 데이비드 브레빅, 쉐퍼 형제 등 ‘디아블로’로 세계를 뒤흔든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 중인 게임이 있다. 바로 ‘헬게이트: 런던’.

이 작품은 지금으로부터 25년 후 인간이 악마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지하세계로 숨어 들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유저)들이 악마들을 물리치고 빼앗긴 세계를 되찾아오는 것이다. ‘헬게이트: 런던’은 지금까지 없었던 완벽한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이른바 MMOFPS 액션 롤플레잉.

게임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액션 롤플레잉으로 진행되나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플레이가 주축이다. 여기에 FPS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동시에 지원한다.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구현이 불가능하리라 생각했던 게임 형태를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게임 제목을 보면 ‘런던’이 부제로 붙어 있다. 게임의 주무대가 영국 런던이기 때문인데 이 이유는 런던의 지하가 수많은 하수구와 지하철, 숨겨진 장소 등으로 자연스럽게 ‘던전’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런던 지하의 세밀한 재현을 위해 개발진들은 영국을 수차례 방문해 지상의 모습과 지하의 던전을 게임으로 녹여내는 데 성공했다.

또 근 미래를 다룬 게임이기 때문에 작품에 등장하는 무기도 검과 도 등 고전 무기에서부터 권총, 라이플, 레이저건 등 미래 무기까지 골고루 등장한다. 하지만 물리적 공격만 존재하면 재미없다. 팬터지의 마법을 새로운 이름으로 디자인해 마치 롤플레잉 게임처럼 다양한 공격력을 가지게 된다. 롤플레잉 게임의 특징이 하나 더 있다.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션이라 명명된 지역은 인간들의 근거지로 활용되며 롤플레잉 게임의 마을이나 성 등 안전지역과 의미를 같이 한다. 유저가 여기를 벗어나면 곧바로 전투에 돌입하게 되는데 싱글플레이부터 최대 40명에 이르는 그룹을 만들어 사냥에 나설 수 있다.

‘헬게이트: 런던’은 PC 패키지 게임이다. 하지만 인터넷 멀티플레이를 대폭 활용해 온라인 게임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엄밀히 말하면 오프 라인 게임과 온라인 게임의 중간에 위치하는 작품이다. ‘디아블로’로 세계를 뒤흔었던 멤버들이 개발하고 있는 ‘헬게이트: 런던’. 전 세계 유저들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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