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얼마 전 등기이사를 사임한 삼성에버랜드에 이어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 5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을 모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일본판매법인(SJC) 등 2개사의 등기이사만 맡게 됐다.
16일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의 타사 임원 겸직 현황에서 그 전까지 등기이사로 돼 있던 삼성SDI 등 5개 회사명이 모두 빠지고 SJC만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는 그룹 계열사는 올해 초 8개에서 삼성전자와 SJC 등 2개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것이 지난달 20일 에버랜드의 공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임배경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논란이 빚어졌었다.
삼성 관계자는 당시 “이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경영을 책임지지만 계열사 여러 곳의 등기이사를 맡는 것보다는 상징적으로 그룹의 대표회사인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만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에버랜드 이사직 사임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다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도 사임할 것임을 예고했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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