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기기나 산업용 모터 전문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용 모터 개발에 나섰다.
자동차용 부품의 경우 신뢰성테스트 기간이 일반 정보가전기기나 산업용보다 훨씬 길어 제품을 개발하고 바로 수익을 내야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진입이 매우 힘든 시장이지만 한 번 진입하면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할 수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장점이 업계에 매력으로 작용했다.
최근 차량 에어컨 모터를 개발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한 한 모터업체의 경우, 모터 개발에서 공급까지 3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16일 업계관계자는 “자동차가 고급일수록 모터를 비롯한 전장부품이 많이 사용된다”며 “자동차가 새로운 수익처가 될 것으로 예상해 업체들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터 개발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저장매체에 사용되는 스테핑모터 전문업체인 모아텍(대표 임종관)은 신규사업으로 자동차용 모터를 개발에 들어갔다. 모아텍이 최근 개발한 모터 AFS는 핸들이 움직이는 각도에 맞춰 헤드라이트도 함께 움직이도록 해, 커브길에서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또, 최근 최첨단 자동차에서나 등장하는 전방표시장치(HUD, Head up Display)용 모터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HUD는 자동차 앞유리에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로 조종사의 시야를 확보해주기 위해 비행기나 전투기 등에 적용돼온 기술이다.
산업용 모터 전문업체인 모터넷인터내셔날(대표 임태빈)과 코모텍(대표 김덕근)도 42V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모터 개발에 나섰다. 코모텍은 자동차 운행 모터를, 모터넷은 쿨링팬 등 전장품으로 이용되는 모터를 개발한다. 이들 업체들은 자동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부품을 함께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임태빈 모터넷인터내셔날 사장은 “차내 온도를 측정하는 등 모든 부가기능에 모터가 사용되기 시작해, 최소 20여개 모터가 들어가던 자동차 한 대에 최대 수 백개의 모터가 사용되고 있다.” 면서 “자동차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만큼 42V 자동차처럼 차세대 시장의 경우에는 미리 개발을 해 놓아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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