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수출가격과 생산비의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출채산성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악화됐고 올 들어 1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8.6%포인트 악화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생산비는 상승한 데 반해 환율하락 등으로 원화표시 수출단가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수출단가가 상승했으나 생산비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출채산성이 악화됐다.
올 1분기에는 생산비가 완만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가 지난 2003년 4분기 이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원화표시 수출단가는 2003년 3분기에 -0.6%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 또다시 -4.3%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섰다.
달러표시 수출단가는 지난 2002년 3분기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8.1%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원화표시 수출단가 하락은 환율하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환율급락이 수출채산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무협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수출채산성은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 관계자는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환율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금안정, 생산성 향상 등의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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