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개SW 선도국가는 누구?

 한·중·일 3국 중 리눅스 분야에서 최강은 과연 누구일까.

 EU 산하 IST(Inforamtion Society Technologies)가 추진하는 ‘제7차 기술 개발 지원 프로젝트’에서 한·중·일 3국의 공개 SW 진영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IST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대미 SW·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방안, 협력안 연구, 지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연례회의’를 개최하고 내년에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공개 SW를 포함키로 했다.

 EU는 7년간 총 900억원이 지원되는 전체 프로젝트에서 내년에 공개 SW 분야에 약 8억원을 배정한다. 지원하는 공개 SW 분야는 R&D 성격의 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유럽 각국이 공유할 가치가 있는 기술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EU 측은 동북아 국가 가운데 공개 SW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에 대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3개 국가는 오는 8월까지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해 EU 측에 제출하면 EU는 수행 지원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된다.

 양승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공개SW지원센터 소장은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3국의 기술력을 평가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국내 공개 SW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과 일본 역시 이 프로젝트 참여를 서두르고 있어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을 대상으로 이 프로젝트에 응모할 것을 권유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EU 측이 동북아 국가가 제시한 프로젝트 가운데 1개만 선정할 가능성이 커 한·중·일 3국이 자존심을 걸고 프로젝트 수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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