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세상 속으로](18)지자체 u시티 전략-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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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좋은, 기업하기 좋은 최첨단 정보화 도시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03년 정부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육성’이라는 기본 구상 아래 본격 추진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u시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할 송도u시티는 IFEZ에 구축되는 IT 기술 관련 첨단 R&D 센터와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 IT·BT·NT 산업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송도u시티 구축을 관장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u시티 구축을 통해 동북아 핵심지역인 인천을 국제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최적의 경제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대역통합망(Bc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킹(USN) 등 최첨단 인프라를 먼저 갖추고 도시 계획 단계부터 유비쿼터스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송도u시티의 기본적인 전략은 연(連)·협(協)·활(活)·력(力)의 네가지 관점에서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해 산업 중심의 u시티를 구축하는 데 있다. 즉 △대학연구기관과 대기업, 벤처기업을 연계해 산업 가치사슬을 동북아 지역으로 확대하고(連) △IT·BT·NT 등 산업간의 협력을 촉진하며(協) △교육·금융·주거·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등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活) △대규모 물류단지, 국제비즈니스센터, 다국적기업 유치 등을 통해 국내외 교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力)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기업하고 싶은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송도u시티에는 IT R&D센터 및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IT R&D센터에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RFID 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고급인력과 풍부한 산업기반을 활용하고 대학 및 다국적기업의 R&D센터와 IT 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남동공단과 연계해 연구성과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남쪽으로는 시화·안산·군산·목포, 북쪽으로는 통일시대를 겨냥한 파주·개성공단·신의주까지 서해안 첨단산업 벨트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비쿼터스 도시가 구축되는 송도지구에는 국제비즈니스센터·첨단산업단지·국제유통산업단지·테크노파크 등이 조성된다. 송도u시티의 핵심축인 국제비즈니스센터는 미국의 도시개발업체 게일컴퍼니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한 도시개발 전문업체 게일인터내셔널이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비즈니스센터는 지난 해 8월에 착공돼 오는 2007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IFEZ는 현재 게일컴퍼니와 공동으로 시스코시스템즈·노텔네트웍스 등 다국적 기업 유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식산업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로 분리, 추진되는 첨단산업단지는 대규모 IT·BT 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현재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으며 이 중 지식산업단지는 21층의 벤처빌딩과 본부동으로 구성되며 32개의 벤처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IT와 신소재 산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단지는 선도사업으로 미국의 바이오 회사 백스젠(VaxGen)과 KT&G가 합작 투자한 BT 업체 셀트리온를 내세워 바이오 신약 생산 및 R&D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IFEZ는 또 송도u시티를 국제자유도시로서 외국인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콘텐츠와 행정지원 서비스도 마련중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살고 싶은 도시’ 전략을 마련하고 첨단산업과 비즈니스 중심의 u시티 비전을 최대한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성할 방침이다. 편리한 도시·건강한 도시·안전한 도시·쾌적한 도시를 기본 전략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현할 지능형교통시스템(ITS)·홈네트워킹·원격의료·재해방지·환경오염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향후 IFEZ는 송도u시티 구축을 통한 △삶의 질 극대화 △기업 수익성 극대화 △공공 효율성 극대화 △수익모델 명확화 등 4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2013년까지 총 10년간 기반시설에만 24조원이 투입되는 송도u시티 개발 프로젝트가 해외 유수 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경제발전과 고용에 얼마나 기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인터뷰-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u시티의 최대 장점은 ‘무’에서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향후 글로벌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허브로서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입니다.”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강점인 국제항공·항만 등의 특성을 살려 단순한 물리적 도시 구현이 아니라 u개념을 총체적으로 적용, 삶의 질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국제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국가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송도u시티의 위상과 역할은 무엇인가.

-인천경제자유구역 u시티는 경제자유구역 설립을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전략적 핵심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장점인 IT 분야를 가정, 비즈니스, 공공, 그리고 산업단지 등 모든 곳에 접목시켜, 살기 좋은, 기업하기 좋은 정보화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성장 동력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 송도u시티가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물류, 교육 의료, 교통, 가정, 비즈니스, 상업, 방송 통신, 공공의 8개 부문으로 나누고 각 부문별로 구현가능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재 IFEZ의 장점인 물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홈네트워크, 교통 관련 ITS 서비스와 최첨단 인프라(BcN, USN 등) 구축은 기본이다.

특히 IFEZ가 역점을 두는 것은 내국인 뿐만 아니라 사업상 거주하거나 방문하게 될 ‘외국인들에 대한 서비스(G4F: Government for Foreigner)’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그 예로 언어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u-Language)과 한국 IT 우수성을 유지시킬 RFID/USN 기술을 이용한 선도적인 사업을 전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방범, 방재, 도시 지하시설물 관리를 통합·관리하는 통합관제 센터도 차별성을 지닌다.

△예산 문제나 정책적인 어려움은 없나.

IFEZ u시티는 첨단 인프라 구축과 기타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많인 재원이 필요하다. 더불어 법적 규제와 정보보호 및 보안 등 국제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IFEZ는 다양한 모델을 도출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초기 환경 구축을 위한 기반 인프라는 중앙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IFEZ와 송도u시티의 비전과 목표를 말해달라.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를 부흥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는 경제·문화·기술적 측면에서 동북아시아 및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비전을 가지고 IFEZ 송도U시티는 삶의 질 극대화, 기업 수익의 극대화, 공공 효율의 극대화, 수익 모델의 명확화라는 4가지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

 송도 국제비즈니스센터는 미국의 도시개발업체 게일컴퍼니와 국내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출자한 도시개발 전문업체 게일인터내셔널이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송도u시티 구축 전략의 핵심이다.

송도u시티가 차세대 국가성장동력 창출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 곳에 들어설 국제비즈니스센터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IFEZ는 최첨단 비즈니스가 가능한 최적의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제공하고 전세계 유비쿼터스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송도u시티 국제비즈니스센터는 167만평의 규모로 계획되는 국제업무도시로서 향후 10년간 약 200억달러(2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제 2연륙교로 직접 연결돼 중국, 일본 등 주변의 경제거점도시와 일일생활권을 가능케하는 최적의 지리적 접근성을 갖고 있다.

또한 도시기획단계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를 염두에 둔 영어 공용화, 다양한 화폐유통 등 업무관련 행정지원에서부터 외국병원, 국제학교 설립 등 일상생활관련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국적기업이 송도국제도시를 업무거점도시와 거주지역으로서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국적기업과 외국자본의 활발한 유치를 위해 의무고용제도 면제, 다국적기업에 대한 세금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송도u시티에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 설치 등의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송도u도시의 국제비즈니스센터는 황해경제권의 구심점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해외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원하고 다양한 첨단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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