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한전의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 한전의 ERP 프로젝트는 지난해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솔루션을 공급, 공공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SAP코리아와 이에 대해 설욕전을 펼치려는 한국오라클의 일대 결전이 예상된다. 또한 과거와 달리 공공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외국계 컨설팅 업체간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11일 한국전력공사는 내주 초 ERP 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달 초 10여개 주요 컨설팅 및 솔루션 업체에 RFI를 발송 △구축절차 및 방법론, 관리방안, 일정, 예산 등 프로젝트 추진 방안 △ERP 패키지 특징 및 기능, 개발 및 운영환경, 개발툴, 유지보수 등 ERP 패키지 △설비 및 표준화 방안 △통합시스템관리 방안 등 핵심 주제에 대해 답변을 받은 상태다.
이번 프로젝트는 ‘SI부문’의 사업자는 자회사인 한전KDN이 수의계약 형태로 사실상 선정됐기 때문에 ‘ERP 컨설팅 부문’과 ‘패키지 부문’에 대한 선정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한전은 컨설팅 전문업체를 주사업자로 해 SI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하는 내용을 RFP에 명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전 ERP 프로젝트는 사업자 선정에 앞서 베어링포인트, 액센츄어, IBM BCS, 딜로이트컨설팅 등 외국 컨설팅 업체와 삼성SDS, LG CNS 등 국내 SI 업체의 연합전선, 그리고 이들 컨소시엄이 택할 패키지 솔루션의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이영하 한전 ERP 추진팀장은 “판매·영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에 ERP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이번 ERP프로젝트의 핵심이 경영혁신과 투명성 제고에 있는 만큼, 성과평가(BSC)를 포함해 기업포털(EP)과 업무프로세스관리(BPM) 구축 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500억원을 투자해 기획 및 경영, 인사 및 노무, 구매 및 자재, 재무, 송변전 및 기술, 설비관리, 품질관리 등 판매·영업을 제외한 전 업무 영역을 대상으로 ER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오는 2007년 초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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