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호스트도 `한류스타`

국내 쇼핑호스트가 대만 홈쇼핑 방송을 진행,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 6일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대만 홈쇼핑 합작법인인 모모홈쇼핑을 통해 처음 판매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 이 제품들을 판매해온 전유경 쇼호스트(32)가 대만 현지 방송을 진행,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연합보(聯合報), 중화일보(中華日報), 대성영극보(大成影劇報) 등 13개 대만 언론사가 전씨 취재 경쟁에 나서 인기 연예인의 취재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우리홈쇼핑은 전했다.

 중국어는 간단한 인사말만 알고 있던 전씨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말로 설명하고 현지 통역과 자막을 통해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전씨는 또 모모홈쇼핑 쇼핑호스트 15명과 만나 쇼핑호스트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상품 분석 기법, 방송 진행 요령 등의 노하우도 전수했다.

 전씨는 2003년과 2004년 연이어 우리홈쇼핑 최우수 쇼핑호스트로 선정된 간판급 쇼핑호스트. 지난 1년4개월 동안 여성의류 ‘아이올렛’을 판매해 19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의류와 이미용품, 패션 잡화 판매방송을 맡고 있다.

 전씨는 “취재 열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 같다”며 “대만 쇼핑호스트들에게 한국의 앞선 홈쇼핑 방송 노하우를 가르쳐 줬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이날 국내 중소기업 우수 제품인 새치 염색제 ‘흰머리 감추미’와 탈모방지용품 ‘스펠라’를 2시간 동안 1113개를 판매해 모모홈쇼핑의 신상품 판매방송 평균 매출보다 22%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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