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물류 및 식품업체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위성위치확인과 운행관리를 복합한 새로운 ‘운전지도시스템’을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닛폰통운, 히타치물류, 메이지유업 등 업체들은 교토의정소 발효로 향후 운송업자와 화주 쌍방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화물차에 접목시킨 운전지도시스템을 화물차량에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파악하는 동시에 최적의 주행 및 운전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미 닛폰통운이 전 차량에 , 히타치물류가 칸사이지역내 차량에 탑재를 완료했다.
닛폰통운은 총 1만7500대 자사 차량에 GPS 기능이 장착된 운행관리시스템의 도입을 완료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10% 절감을 목표로 25억엔을 투자했다. 앞으로 순차적으로 계열사 등의 1만대 차량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히타치물류그룹은 내년 봄까지 칸사이 지방 250만대의 트럭에 이 시스템을 장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비로 4억엔을 투입키로 했다. 칸사이지방은 정시에 같은 장소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시스템에 의한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쉽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주이면서 물류업체를 자회사로 둔 메이지유업은 자사와 협력사를 합쳐 전체 트럭의 약 70%에 해당하는 1300대를 GPS로 관리하고 있다. 앞으로 2∼3년 이내 2% 정도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운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대비 15% 증가 수준으로 막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물류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산업의 20%를 차지, 지난 2003년에 1990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상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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