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대표 전자기업인 독일 ‘메디온’사의 한국 시장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메디온(대표 황철현)은 11일 본사 내부 사정으로 한국 지사를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식 출범한 한국메디온은 노트북과 데스크톱PC,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주력으로 이 달 홈플러스 등 할인점과 제휴해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었다.
메디온은 출범 당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유럽계 전자 기업이라는 면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노트북과 데스크톱PC의 경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이미 일부 모델이 포스코 등 대기업에 공급된 상태다.
황철현 지사장은 “이미 총판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제품 출시만 앞둔 상황이어서 본사와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한국 지사를 폐쇄키로 했다”며 “이미 공급된 일부 모델에 관한 애프터서비스 등은 별도 회사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온사는 독일 에센에 본사를 둔 PC·디지털카메라·TV 등이 주력인 전자 전문 그룹으로 지난 2003년 기준으로 총 30억유로(약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독일 기업 중 총액 8위의 상장 기업이다. 특히 노트북을 비롯한 PC 관련 소비자 시장에서 독일 지역 1위, 유럽 지역에서는 HP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PC 메이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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