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을 이용한 RTE 구현 전략
-대한산업공학회 최병규 회장
실시간기업(RTE)이란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투명하고 민첩성 있게 유지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 속도를 최대화해 지연시간을 없앤다는 정보화 전략이다. 워크플로 시스템에서 출발한 BPM 시스템은 1920년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에서 태동하여 ERP 시대를 지나 현재 RTE 구현을 위한 핵심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BPM을 활용한 RTE 구현전략이란 상업용 BPM 엔진을 기반으로 RTE 기능 수행에 필요한 정보시스템(BPMS)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BPMS 및 RTE의 개념을 공유하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하며 기업의 관리목표(KPI)에 기반한 요구사항을 도출과 체계화된 방법론의 적용을 필요로 한다.
기업의 RTE 실현을 판가름하는 KPI는 대내적으로는 인간 본연의 요구로서 자기 실현·업무 안정성·구성원간의 이해와 협조 등과 조직 효율성 측면으로서 능동적 최적화·지속적인 개선·협업적 운영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투명성·기술 및 환경에 대한 적응성·고객 요구에 대한 민첩성을 들 수 있다. 결국 이러한 KPI들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BPMS가 구축되기 위해서 차세대 BPMS는 동적 시뮬레이션과 전략과 운영에서 피드백 컨트롤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가치사슬 상에서 계층적 구조를 가진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BPMS를 이용한 제조업의 RTE 구축 사례로서 주문적응형 쾌속 생산을 위한 가상제조시스템(Virtual Manufacturing System)을 들 수 있다. 가상제조시스템은 주문에서 납품까지의 전체 제품 실현 과정(Order-To-Delivery Process)을 모델링해 가상적인 환경에서 투명하게 계획과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구축 절차와 참조 모델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RTE 구현 전략 모형이다.
◆경영혁신과 BPM (돌아온 리엔지니어링)
-최성 남서울대학교 교수
그동안 기업 정보시스템개발은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으며 이는 데이터 기반 정보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기업 내에서 정보시스템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보다는 프로세스혁신이 중요해졌다. 또한 프로세스에 대한 인식은 다양한 기업 애플리케이션, 조직 구조 또는 업무 방식에 숨어 있는 프로세스를 명확히 정의하고, 효율화함으로써 업무와 인간과 시스템의 관계를 통합 관리해 업무의 능률을 최적화하며 정보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도구가 BPM이다.
그러면 기업들이 BPM 도입을 통해 얻는 효과는 무엇일까? BPM은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재정립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 담당자의 숙련도에 의지하던 업무를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업무 리스크와 수행 능력 차이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부서 재배치로 신규 업무를 맡는 사원의 고민은 바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다. BPM은 프로세스 관리를 통해 일을 분배함으로써 낭비되는 인력이 발생하지 않게 하고 프로세스 표준화 작업으로 숙련도에 따른 업무능력의 차이를 없애준다.
2006년까지 선진기업 전체가 BPM을 도입할 것이다. BPM은 21세기 기업경영 환경에서 선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렇지만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추진하는 일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면 소용없다. 10여년 전인 94년도에 BPR(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다시 돌아온 혁신사업인 BPM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만 한다. 당시에는 정보기술의 발달이 되지 않아서 일시적인 혁신으로 끝났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과 정보통신 인프라가 발달하여 충분히 가능해졌다.
앞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은 BPM을 도입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SW개발 및 컨설팅기업은 신규 수종 사업으로서 BPM을 적극 추진하여 경쟁력있는 시스템기업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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