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시작될 광주 댁내광가입자망(FTTH) 서비스 개발실험사업에는 복수사업자(컨소시엄)가 선정될 전망이다. 또 이들 사업자에게는 광가입자망 유지·보수 및 운영 권한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0일 광주시 회의실에서 열린 ‘FTTH 서비스 개발 실험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사업자 선정 원칙과 준수사항 등을 잠정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광주 FTTH 사업을 주도해 갈 ETRI 광통신연구센터(센터장 김봉태)는 인위적으로 사업자를 제한할 경우 오히려 사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복수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말까지 표준 BMT 규격을 공고해 적용하고 사업자에게는 당해년도 실적에 따라 차년도 물량을 배분하며 ETRI 광통신연구센터와 실험서비스 연동회선을 제공하는 등 사업자 준수사항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가 부담해 구축할 광가입자망의 유지·보수 및 운영권한은 사업자가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사업자 선정 평가사항으로는 △서비스 제공 및 홍보계획 △시스템 구성 및 망 설계 계획 △FTTH 유관산업 활성화 계획 △재정능력 및 투자 계획 등이며 광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 광주 지역 광통신 부품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ETRI는 사업 제안요청서 공고 및 설명회, 제안서 접수 및 평가 등을 거쳐 6월 말까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김봉태 센터장은 “FTTH 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제안요청서 공고 및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FTTH 관련 장비 및 부품과 콘텐츠, 디지털 홈 서비스와 연계하고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의에 참가한 신권식 광주광산업대표자협의회장은 광주지역 광통신업체의 실태파악과 의견수렴 과정이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속도 또한 너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영복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주지역민들을 대상으로 FTTH 홍보를 강화해야 하며 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FTTH 사업에 담을 콘텐츠 개발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의돈 FTTH산업협의회 서비스 및 홍보분과위원장은 광주 FTTH 사업은 향후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정부차원에서 FTTH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FTTH 실험사업은 오는 11월 광주지역 4000세대 가입자를 대상으로 첫 서비스에 들어가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1194억원을 투입해 2만 세대 가입자에게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사진: 광주 댁내광가입지망(FTTH) 서비스 개발 실험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청회가 지난 1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2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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