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PDA시장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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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PDA에 무선통신과 휴대폰 기능이 들어오면서 전통의 강호인 팜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 반해 리서치인모션(RIM)·노키아 등 통신 기술이 우수한 PDA업체들이 각광 받고 있다. 또 운용체계(OS) 분야에서도 윈도의 점유율이 급상승하는 반면 팜OS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세계 PDA 현황에 따르면 RIM이 팜을 물리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표 참조>. 또 ‘9300’과 ‘9500’ 이라는 두 종의 무선PDA를 출시한 노키아가 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반면 지난 수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팜원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이 기간중 RIM의 PDA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75.6% 늘어나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인 반면 팜원은 마이너스 26.3% 성장이라는 부진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4위 업체인 델도 판매량이 일년전보다 32.9%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를 차지한 HP는 판매량이 겨우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OS분야에선 윈도CE가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하며 20%에 그친 팜OS를 두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년전만 해도 윈도CE 점유율은 40.2%, 그리고 팜OS가 40.9%로 팜OS가 약간 앞섰었다.

 RIM은 단말기 뿐 아니라 OS 분야에서도 일년전보다 보급률이 75.6%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에서 팜OS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윈도와 RIM OS의 성과와 달리 리눅스는 일년전보다 보급률이 21.6% 감소하면서 전체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가트너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개인휴대단말기(PDA) 판매량이 전년동기보다 25% 늘어난 340만대”라면서 “휴대폰과 무선 기능을 갖춘 PDA가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도 지난 2000년 이래 최고치인 406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