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와 이용자간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유료아이템 관련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되면서 넥슨이 219억원을 보상액으로 내놓게 됐다. 보상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넥슨은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라'는 조정위 결정을 받아들였다.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하라'는 조정위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2019월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들 전원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분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다. 보상규모도 219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집단분쟁조정은 결정 내용을 당사자가 수락한 경우 조정이 성립돼 '재판상 화해'처럼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발생돼 민사소송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이승규 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은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를 폭넓게 보호함으로써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가 조성되고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