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CEO들 앞다퉈 가족 경영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통신 업체 CEO들이 ‘가족 감동 경영’에 나섰다.

 이용경 KT 사장은 임직원중 직계 가족이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100여명에게 20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일일이 위로의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난치병 직원가족 돕기는 작년에 KT노동조합의 제안으로 시작했으며 올해로 두번째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임직원 자녀중 초등학생 1599명에게 자신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동봉해 발송했다. 김사장은 편지에서 “아빠가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 56명에게 격려 편지와 10만원 상당의 격려품을 전달, 직장 상사가 아닌 큰형님의 따뜻한 마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효자로 알려진 남중수 KTF 사장은 임직원 부모중 만 66세 이상인 300명을 선정, 2박3일 제주도 효도여행을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 효도여행은 올해로 4회째 맞으며 앞서 남사장은 자식들이 재직중인 KTF에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하는 편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사내 웹진을 통한 임직원 가족 사진 경연대회를 직접 제안했고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부모를 초청, 가족 한마당을 벌이기로 했다.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최근 가정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짧아 아쉽다’는 직원들의 응답에 대해 위로와 분발을 당부하는 e메일을 보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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