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로직스, 에이디칩스, 텔레칩스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벤처 회사들이 차기 성장 동력으로 수년 전부터 개발해온 품목들이 최근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혀온 단일 품목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안기기용 칩 업체인 에이로직스가 통신용 칩을,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업체인 에이디칩스가 소비자 가전용 제품을, 오디오 칩 업체인 텔레칩스가 방송 수신용 칩 개발에 성공하는 등 이들의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에이로직스(대표 김주덕)는 이동통신 시스템 솔루션 업체인 코라(대표 윤익재)와 함께 ‘와이브로 중계기용 모뎀 모듈’을 개발에 성공했다. 에이로직스는 2년 전부터 휴대인터넷 시장을 대상으로 칩을 개발해왔으며 하반기 중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주덕 에이로직스 사장은 ”KT나 SK텔레콤의 내년 상용서비스 준비에 발맞춰 올해 하반기 중 중계기 업체에 샘플 및 양산용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DVR용 이미지 프로세서 사업과 더불어 새로운 수종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는 기존 사업군외에 올해부터 노래방용 프로세서 사업과 PC 영상 신호 관리 솔루션인 ‘그린박스 칩’으로 새로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노래방용 프로세서 칩인 GMX-1000은 최근 개발이 마무리됐으며 이미 모 시스템 업체와 10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그린박스 솔루션 시스템온칩(SoC) 작업이 개발중이며 오는 10월경부터는 국내 전자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인철 부사장은 “프로세서 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으로 다양한 매출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도 CDMP3P, MP3P 칩에 이어 최근 지상파 DMB 베이스밴드 칩 개발을 마치고 영업에 들어갔다. 텔레칩스는 우선 베이스밴드 칩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한 뒤 내년부터는 자사의 멀티미디어 기술과 접속시키는 등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서민호 사장은 “이미 유럽 환경에서 성능시험을 마치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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