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 정도가 리필잉크나 재생토너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은 3개월에 한 번 정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품 사용자들은 프린터 사용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거나 프린터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필잉크 사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네티즌의 87.1%가 리필잉크나 재생토너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계층별로 보면 컴퓨터의 주 사용층인 20대와 30대 남자의 비중이 평균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리필잉크나 재생토너에 대한 가격대비 성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사용 경험자(1742명)의 54%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5%였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4.5%였다. 리필잉크나 토너를 계속 사용하는지에 대한 항목에선 사용 경험자의 23.5%가 전량 리필, 재생토너를 사용한다고 답해 사용 경험에 비춰볼 때 고정 사용층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끔 섞어서 구매한다는 응답은 64.2%로 가장 높았으며 정품만 사용한다는 네티즌은 12.3%였다.
리필잉크나 재생토너를 사용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사용 경험자의 60.6%가 집이라고 답해 대부분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네티즌은 37.5%였으며 공공장소 0.8%, 기타 1.1%였다.
리필잉크나 재생토너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네티즌(258명)을 대상으로 한 비사용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9.5%가 프린터 사용빈도가 적어 이런 제품들을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비품을 사용함으로써 프린터 하드웨어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 때문이라는 응답도 23.3%로 비교적 높았으며, 정품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15.1%로 그 뒤를 이었다.
리필잉크나 재생토너의 존재를 몰라서라는 응답은 14.0%였으며 출력 품질을 우려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네티즌은 8.1%, 기타 응답은 10.0%였다. 프린터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여성과 50대의 비중이 높았으며, 출력품질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40대와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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