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멕시코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셀과 자체 브랜드 휴대폰 직수출 계약을 체결, 2400만대(연간) 규모의 중남미 휴대폰시장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4일 팬택(대표 이성규)는 최근 멕시코 최대 통신사업자 텔셀(Telcel)과 ‘팬택(Pantech)’ 독자 브랜드 휴대폰 직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월평균 20만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체제 구축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은 연간 240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중남미 시장의 최대 요충지인 멕시코에서 안정적 매출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매출구조의 질적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팬택은 올해 멕시코 시장에 150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판매, 현재 5%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멕시코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420만대에 이어 올해 155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08년까지 연간 5%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팬택은 특히 멕시코를 기반으로 향후 브라질, 콜롬비아 등 연간 2400만대 규모의 중남미 GSM휴대폰 시장으로 사업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멕시코 현지생산기지 확보와 텔셀과의 직접협력관계 구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확대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전세계 시장에서 최첨단 컨버전스폰으로 ‘팬택’ 브랜드의 프리미엄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팬택은 이를 위해 멕시코 현지인 100여명을 채용하는 등 현지법인 조직을 대폭 강화했으며 앞으로 AS, 철저한 유통관리, 밀착마케팅으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복안이다.
텔셀은 중남미 최대 통신그룹인 아메리카 모빌(America Movil)의 자회사로, 멕시코 무선통신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성규 사장은 “1분기 자가브랜드 매출비중이 전년동기 13.5%에 비해 4배 이상 상승한 54%에 육박했다”며 기존 ODM 매출구조에서 자가브랜드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연말까지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최대 8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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