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업계가 차세대 동영상 압축표준으로 불리는 H.264를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
H.264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제정한 비디오 압축기술 표준으로 기존 MPEG2보다 압축률이 2∼3배 정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PEG2로 4Mbps 수준의 SD급 서비스가 H.264를 적용하면 1.5Mbps로도 충분해 위성·케이블·IPTV 사업자들도 H.264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다.
현대디지탈테크 이경재 상무는 “한 채널당 네트워크 대역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 차원에서라도 위성·케이블·IPTV 사업자들이 H.264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KT, 하나로통신은 물론이고 미국 디렉TV도 올 하반기 H.264를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금은 H.264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CPU와 H.264디코더, HD디코더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했으나 올 하반기경 ST마이크로·커넥선트·인텔·시그마디자인·이큐네이터·아날로그 디바이스 등이 H.264를 SoC 형태로 구현한 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H.264 대중화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일 칩에서 H.264가 구현될 경우 기술적으로 적용하기가 쉬워질뿐 아니라, 가격적으로도 현재의 3분의 1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3분기경 샘플이, 내년 1분기에는 대량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재 H.264를 채용한 IP셋톱박스가 30만원(1GB Via CPU)이지만, SoC 형태라면 10만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휴맥스·현대디지탈테크·가온미디어·세양산업·실미디어·와이즈임베드 등 셋톱박스 업체들은 H.264 기반의 셋톱박스를 출시했거나 연내에 선보일 방침이다.
세양산업(구 티컴앤디티비로, 대표 김영민)은 지난달부터 H.264 기반의 IP셋톱박스를 국내 통신사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방송·통신사업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실미디어(대표 김주현)도 인텔과 비아 칩세트 기반의 H.264 리눅스 IP셋톱박스를 출시, 일본 호텔이나 교회, 병원의 VOD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이외 와이즈임베드(대표 조문석)도 조만간 TI의 DSP 칩세트를 통해 H.264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회사인 휴맥스, 현대디지탈테크 등도 올 하반기 H.264를 지원하는 원칩 솔루션을 채택,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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