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동영상 찍는 디카 등장

 올 여름 수영장과 해수욕장에 디지털 카메라 경계령이 떨어질 지 모른다. 1.5m의 꽤 얕지 않은 수심에서 사진은 물론이고 동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젭센코리아(대표 이종남 http://www.jebsenpentax.co.kr)는 세계 최초로 별도의 방수 장치를 부착하지 않아도 최대 1.5m 수심에서 30분간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펜탁스의 디지털 카메라 ‘옵티오 WP’를 이달 말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광학 3배, 디지털 4배, 5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신제품은 JIS 8등급의 방수 기능을 갖춰 일반 수영장 깊이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초당 30프레임, 320×240픽셀 지원으로 메모리가 찰 때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젭센코리아 측은 “기존 카메라는 물이 튀거나 빗속 촬영이 가능한 정도였지만 물에 잠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카메라는 한 손에 들어갈 정도로 소형일 뿐 아니라 렌즈가 돌출하지 않는 ‘이너줌(InnerZoom)’ 제품이어서 쉽고 빠르게 찍을 수 있다. 게다가 동영상을 찍으면서 음성 녹음도 가능하고 움직이는 물체에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동체추적 AF’ 기능도 탑재됐다.

 이 카메라는 수상 스포츠 및 물놀이 촬영에 유용해 보이지만 뛰어난(?) 수중 촬영 때문에 부작용도 우려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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