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애슬론64나 인텔 64비트 CPU 등 고성능 제품 출시로 CPU의 클럭수는 높아졌지만 파워서플라이는 300W급이 아직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2∼3년전에도 최소 30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가 적용된 것을 감안하면 현재 600W급까지 출시돼 있는 파워서플라이의 업그레이드 속도는 더딘편이다.
이는 최신 CPU와 그래픽 카드는 파워서플라이의 12V 전원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문에 충분한 전류만 공급된다면 그리 높은 출력을 내는 제품이 필요없고 CPU 제조 공정의 변화로 인해 전력 소모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다익선’이라는 말과는 반대로 파워서플라의 경우 용량이 높은 제품의 경우 그만큼 전력 소모량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주저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다. PC방이 파워서플라이의 소매 시장 업그레이드를 주도하는 경향을 볼 때 전력 소비량은 다른 어떤 기준보다 제품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고사양 제품 출시로 300W급 파워서플라이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2∼3만원대 정도로 가격 매리트까지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14일 다나와 연동몰 기준 파워서플라이 판매 1위인 스카이디지탈의 ‘PS-325플러스’는 한달 가량 수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70%에 이를 정도로 소매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또 2위인 GMC의 ‘GM’ 파워서플라이도 380W 용량급 제품이 자리하고 있는 등 인기 상품 10위 내에 9개 종이 300W급 파워서플라이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슬림형 PC와 베어본에도 마이크로ATX 타입 파워서플라이를 중심으로 300W급 파워서플라이 장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250W급이 장착된 것에 비하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이지만 베이본의 업그레이드가 2년 정도 걸쳐 이뤄진다는 것을 볼 때 적어도 내년까지는 300W급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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