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업계 3인방 `시선집중`

취약한 소재 기술력이 국내 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가운데 소재 분야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까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업체들이 있어 주목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화전자·창성·보산하이테크 등은 각각 자성재료·금속분말 등 원천 소재에 관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기용 핵심 부품 시장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재 기술이 국내 부품업체와 일본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가르는 현실에서 소재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화전자(대표 김상면 http://www.jahwa.co.kr)는 1981년 창사 이래 자성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을 생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해 일본 제품을 대체하며 중국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진동모터의 핵심 소재는 자석이다. 브라운관용 플라스틱 자석 PCM이 세계 시장의 55%, 과열 방지 소자 PTC가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한 것도 원천 자성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것.

 창성(대표 배창환 http://www.changsung.com)은 금속 분말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쌓아온 기능성 금속 분말 기술을 바탕으로 교류와 직류의 변환 과정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없애주는 자성코어를 개발, 세계 시장의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 또 금속을 얇은 편상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이용, 모바일 기기용 전자파흡수 필름도 개발했다.

 보산하이테크(대표 김병화 http://www.bosanhitech.com)는 버저의 핵심 소재인 자석을 통째로 사출하는 기술을 보유, 이를 활용해 세계 최소형 버저를 개발했다. 이 버저는 5×5㎜ 크기의 세계 최소형 제품으로 애플 아이팟에 쓰이는 등 매출의 95%가 수출에서 발생한다. 상아프론테크(대표 이상원 http://www.sftc.co.kr)는 불소 소재 기술을 활용, 반도체 부품 및 FCCL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덕근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장은 “국내에선 소재와 부품 기술력을 함께 갖춘 예가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부품 개발의 문제는 결국 소재로 귀결되는만큼 정부에서도 장기적으로 소재 관련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세희·문보경기자@전자신문, hahn·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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