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대학원, 교육·산업 모두 잡는다

오는 9월 개원하는 문화기술(CT)대학원이 교육에서부터 연구개발까지 수행하는 산업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문화기술대학원설치준비위원회(위원장 원광연 KAIST 교수)는 지난 12일 KAIST에서 열린 CT대학원 설치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오는 9월 개원 때까지 핵심 교육기능과 함께 다양한 부설기관 또는 타 조직과의 연계관계를 구축해 문화산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방안과 커리큐럼을 개발하로 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 부설 문화기술연구센터(CTRC:Culture Technology Research Center)를 설치, 지역 문화산업의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CTRC는 대학원의 중장기성 기반연구를 수행해 대학원의 고유기능인 교육이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대학원 연구 결과물의 산업화를 촉진해 참여기업과 대학원과의 연결고리인 준 벤처성 조직 ‘미디어팩토리(Media Factory)’도 설치, 산업계와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CTRC는 기초 및 응용연구 분야에, 미디어팩토리는 산업화를 위한 프로토타이핑과 문화콘텐츠의 제작에 각각 초점을 맞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원광연 위원장은 “대학원이 연관기구나 조직 없이 단독으로 운영될 경우 교육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며 “부설기관을 설립, 기업을 특정과제에 참여시키거나 콘소시엄 등을 구성하여 연구개발과 창작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또 문화-기술-인문-사회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학제적 교육에 초점을 맞춘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주된 교육 분야를 △콘텐츠 창작기술 △문화산업기획 △문화산업 경영 등 3개 축으로 삼아 과학기술, 인문사회,예술 및 디자인의 학제적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준비위의 임창영 교수(KAIST 디자인학과)는 국내에서는 7∼8개 대학이 CT 관련 분야의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나 대부분 특정 장르에 특화돼 있고 문화산업계와의 연계가 거의 없어 문화콘텐츠 산업이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기본 교육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쟁점이 된 학생 선발 방안에 대해 문화관광부 곽영진 문화산업국장은 “학부 졸업생을 바로 석사·박사과정에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장경험이 있는 이들을 선발하여 대학원이 지향하게 될 교육목표인 ‘기술-기획-경영의 조화’를 달성해가는게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사진: CT대학원설치준비위원회 제1차회의가 KAIST 본관회의실에 열려 설립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원광연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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