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군 C4I 개발 사업 잇단 지연

지난 2000년 이후 국방 정보화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돼 온 전술지휘통제자동화(C4I) 체계 개발 사업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착수된 육군 3단계 C4I 체계 개발 사업의 완료 일정이 당초보다 크게 늦춰지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사업자 선정 이후 20개월여간 지연됐던 해군 C4I 체계 개발 사업도 사업자간 갈등과 이견으로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육군과 해군의 C4I 체계 개발 지연은 육·해·공군 C4I 체계를 연결, 통합작전을 수행하려는 ‘합동 C4I 구축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 이후 LG CNS가 수행 중인 육군 3단계 C4I 체계 개발 사업은 완료 일정이 늦춰진 채 정상 궤도를 찾지 못하고 수 개월 째 표류하고 있다. 사업 지연의 원인과 이유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LG CNS는 당초 프로젝트 완료 시점으로 잡았던 지난해 연말을 넘겼다. LG CNS는 현재 막바지 수정·보완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5월 초에는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G CNS는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완료 일정을 넘긴 바 있어 제대로 매듭지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1월 쌍용정보통신 단독으로 사업에 착수한 해군 C4I 체계 개발 사업은 부사업자 LG CNS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주사업자 쌍용정보통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 불완전한 상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본지 7일자 10면 참조>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LG CNS가 사업 추진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초 오는 2007년 7월 완료 예정이었던 해군 C4I 체계 개발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I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자 내부의 문제로 인해 사업 추진이 제대로 안되고 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범위 조정 및 비용 축소에 따른 사기저하가 사업 추진의 완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포스데이타와 KCC정보통신이 착수한 공군 C4I 체계 개발 사업은 당초 일정보다 4개월 앞당겨진 오는 2007년 3월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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