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PDA 등 다양한 휴대기기에 전자사전 기능이 추가되면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자사전 소프트웨어(SW) 업계가 후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필기 인식과 내비게이션 SW에 국한됐던 PDA용 SW 시장이 전자사전 영역으로 확장되며 PDA용 SW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디오텍과 에듀파이, 언어과학 등 관련 기업은 휴대 단말기 업체에 OEM은 물론이고 B2C 시장에서도 전자사전 패키지 SW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며 초기 시장 잡기에 나섰다.
◇전자사전 SW 판매 인프라 마련=전자사전 시장 규모는 2000년 연간 판매 12만대에서 올해는 1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MP3플레이어, PDA,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등 전자사전 SW를 수용할 단말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전 SW가 필수 SW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PDA용 전자사전은 가장 수요가 많은 영어사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어나 중국어사전은 물론이고 한자 학습 열풍에 편승해 상용한자를 담은 옥편사전도 출시되고 있다.
황한춘 에듀파이 이사는 “최근 MP3플레이어와 PMP, 휴대폰 등 다양한 휴대 단말기에 전자사전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자사전 SW를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SW 판매가 월 평균 2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사전 SW 출시 봇물=PDA용 전자사전 SW는 PDA만 가지고 있으면 일반 종이사전과 비슷한 수준인 2만∼5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종이사전보다 손쉬운 단어 검색과 어휘 학습, 단어장 등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개념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말하는 전자사전 SW ‘세이딕’을 개발한 에듀파이(대표 황윤호 http://www.saydic.com)는 네스팟 스윙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20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제품 구매층도 대학생 위주에서 10대에서 40대 이상의 연령층까지 대폭 확대되고 있어 네스팟 스윙폰의 저변 확대와 비례해 PDA 사전 구매자들도 다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언어과학(대표 정도상 http://www.eoneo.co.kr)은 금성 뉴에이스 영한, 한영사전을 그대로 수록한 ‘애니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언어과학은 조만간 PDA용 모의 토익 SW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패키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오텍(대표 도정인 http://www.diotek.co.kr)은 시사영어사의 영한, 한영사전을 그대로 담은 ‘이포유딕’과 옥편 SW로 시장에 진출했다. 디오텍은 특히 팜 OS와 윈도 CE를 모두 지원하는 옥편 ‘디오漢딕 1.0’을 출시하며 한자사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도정인 사장은 “국내외적으로 휴대 전자사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으로 실제 원어민 발음에 가장 가까운 TTS를 탑재한 영한, 한영사전과 중국어, 일본어 통합 사전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를 통해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메리디핀마스!”...제타큐브, 필리퀴드와 파일코인-DePIN 컨퍼런스 성료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