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국면을 지속했던 국내 데이터베이스(DB)산업 경기가 2분기부터는 호전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지난 3월 9일부터 28일까지 318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005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전체 BSI 전망치는 기준치인 100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반등은 내수경기 침체와 국내외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기준치를 밑돌며 하강국면을 지속해온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내수판매 BSI는 전분기에 비해 30포인트 증가한 111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실적 BSI는 120으로 전분기에 비해 무려 83포인트가 상승하며 전반적인 호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기업경영의 판단기준이 되는 자금사정과 투자실적도 대부분 기준치를 넘어서며 최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따라서 투자위축 현상이 완화되는 2분기부터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 유선서비스는 1분기 84에서 2분기에는 110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에는 경기호전과 사업영역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무선서비스 분야 역시 1분기 80에서 2분기 116으로 대폭 상승했다.
DB 솔루션 개발 및 유통 분야는 실적, 투자, 자금사정, 채산성, 고용 등 전 분야에 걸쳐 하락세가 심화됐으나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 BSI지수는 1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DB 이용자들이 DB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DB이용환경지수(DB CSI)는 기준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의 질과 양은 1분기 126에서 2분기에는 136으로, 접근환경은 124에서 134로, 이용환경은 127에서 132로 각각 상승했다.
진흥센터는 서비스 업체들의 콘텐츠 강화와 이용편의성 향상에 힘입어 이용자들의 이용료 지출에 대한 소비위축 심리가 완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DB산업 BSI 변동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