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보안 솔루션 업체인 이캐빈(대표 정영태 http://www.ecabin.co.kr)은 자체 개발한 ‘e메일 모니터링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캐빈이 획득한 이번 특허는 e메일 모니터링 솔루션인 ‘이씨월(ecWALL)’의 기본 기술인 ‘인공지능을 이용한 e메일 모니터링 방법’과 ‘이를 이용한 시스템 구축에 관한 모든 것’이다. e메일 보안 업체가 소프트웨어 기술 자체에 대해서 특허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캐빈의 특허기술은 인공지능이 학습한 내용을 수학적 함수로 변환, 복잡한 수식으로 처리해 가상 경계선을 만든다. 이후 엔진을 통과하는 메시지를 이 경계선에 대입해 기밀과 일반으로 분류해 주요 데이터의 누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이씨월’은 그동안 대부분의 업체가 시도해왔던 키워드 방식이 아니라 사람 대신 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e메일의 내용을 판독하고 분류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수작업으로 단어 추출을 하는 기존 e메일 보안시스템이 소요시간도 오래 걸리는 데 비해 이씨월은 자동으로 추출되기 때문에 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실제 ING생명보험·한국투자증권·LG선물·현대선물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이 제품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이캐빈 측의 설명이다.
정영태 사장은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급성장하는 e메일 보안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겨룰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며 “이번 특허를 계기로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도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캐빈은 현재 이씨월에 대해 국제특허출원(PCT)을 한 상태며 미국, 일본 등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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