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과 파인디지털이 올해 40만대로 추산하는 내비게이션 시장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은 지난 1, 2월 총 2만여대(홈쇼핑 포함)의 내비게이션을 판매해 업계 1위인 현대오토넷을 제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오토넷(대표 강석진)은 파인디지털이 선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등 선두업체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파인디지털 측은 “내비게이션의 중심 유통망이 홈쇼핑으로 옮겨가면서 LG홈쇼핑, 현대홈쇼핑을 통해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1, 2월 2만여대의 내비게이션을 판매해 현대오토넷을 역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과 연동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와 국내 최대 용량의 메모리, GPS 안테나 일체형 등이 크게 어필해 TV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점유율이 급상승했다”고 주장했다. 파인디지털이 밝힌 지난 1, 2월 실적은 이 회사가 작년 한 해 동안 판매한 3만 여대의 66%에 달하는 수치.
이러자 현대오토넷은 즉각 반박하며 “홈쇼핑에서 판매된 파인디지털의 실적은 1만대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파인디지털에서 신제품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전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현대오토넷은 그 근거로 자사가 홈쇼핑에서 1만 204대를 판매했지만 파인디지털은 9820대를 판매했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밝혔다.
급성장 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시장을 놓고 현대오토넷과 파인디지털의 점유율 다툼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양사 모두 올해 40만대로 추산하는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똑같이 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넷은 상반기 중으로 사진, MP3,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파인디지털은 하반기 중 DMB 모듈 및 TFT LCD, 터치 스크린 등이 장착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4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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