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IT업계 취업 이렇게 준비하라

최근 모 취업포털에서 대졸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졸업식 때까지 취업이 안되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체의 인력수요가 감소해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할 곳이 없는 실업 공황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모 IT업체 교육센터의 평균 취업률이 80% 이상을 상회하고 하루에도 여러 건의 취업의뢰가 꾸준히 접수되는 것을 보면, 여타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IT분야는 아직까지 인력수요가 활발함을 알 수 있다.

 IT개발 분야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 우선 입사 후 실무에 곧바로 투입될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사원 채용시 지원자는 구름처럼 몰려드는 반면 충분한 IT 실무 지식을 갖춘 인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IT개발 업체는 신입사원 선발 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자사가 원하는 인력으로 양성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당장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개발인력을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지원자를 선뜻 뽑아줄 회사는 어느 곳에도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IT업체로의 취업을 희망한다면 우선 대학 때부터 동아리, 인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쌓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경제적·시간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대학 졸업 후 IT 전문교육기관에서 6개월 이상 실무 교육을 받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둘째, IT분야의 관련 기사를 꾸준히 읽고 정리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IT업체 면접에서는 핵심기술 이외에도 IT시장 상황과 신기술 트렌드 등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매일 30분만이라도 투자해 IT 전문기사를 읽고 스크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국내에서 발주되는 대형 IT 프로젝트 관련 기사다. 대형 프로젝트 관련 기사 중심으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읽고 정리해 나간다면 IT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면접시 관련된 질문에 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셋째, 자격증과 토익점수는 옵션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IT 자격증과 토익점수가 지원자 평가 요소의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기업은 사원 선발시 하나의 평가 준거로서 자격증과 영어 능력을 볼 수 있다. IT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중 상당수는 토익시험에 응시해 본 적이 없고, 변변한 국제자격증 하나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준비하면 대기업과 공기업 지원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모의 면접과 이력서 작성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면접은 많이 볼수록 어려운 압박면접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상황대처 능력이 길러진다.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경우 자신은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면접관의 눈에 부정적으로 비치는 요소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면접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면접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의 모의 면접에 참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각종 취업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전문가에게 1대 1 면접 지도와 이력서 교정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밖에 자신이 면접관의 입장에서 ‘과연 어떤 인재를 뽑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도 가져야 한다. 먼저, 기업에 들어와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보유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지원분야와 관련하여 많은 기술과 경험을 쌓아 나가야 한다. 나의 지원분야에 관계가 없는 기술과 경험은 기업입장에서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우수한 직무능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인간 됨됨이가 좋지 않으면 화약을 들고 불에 들어가는 것 같이 위험하기 때문에 평소에 인간 됨됨이와 인격을 높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도 면접관에게 표현할 수 없으면 아무 능력도 아닌만큼 자신이 지닌 역량을 면접관에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가만히 있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많이 준비하고 많은 것을 심는 자에게 항상 성공의 열쇠가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경한 쌍용정보통신 교육사업총괄 rok1022@sic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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