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르면서 시스템통합(SI) 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IT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크고 작은 SI 프로젝트 발주는 곧 SI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올해 SI 시장 주도권 선점 등 시장 구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돼 업체간 경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는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추진하는 전파감시고도화시스템 구축 사업과 한국철도공사의 경영혁신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사업. 2개 프로젝트 모두 규모가 400억원을 상회하고 2∼3년간 추진되는 중·장기 사업이다.
전파감시고도화 시스템 구축 사업은 무선 LAN·휴대인터넷·위성DMB 등 주파수 수요 증가와 경제적 가치 증대에 따라 전파의 효율적 이용 촉진을 위해 △지능형 전파측정 시스템 △전파감시 지휘 통제 시스템 △전파 관련 통계 분석 및 보고 시스템 △데이터 백업 및 보안관제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오는 2007년까지 총 40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한국철도공사 ERP 구축 프로젝트도 40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SI 사업이라는 점에서 재차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토지적성평가 체계 및 도시계획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추진하는 도시관리 계획수립 및 토지적성평가 프로젝트에는 약 60억원이 투입된다.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는 국유재산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도 SI 업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 사업은 오는 2007년까지 총 70만 필지에 대해 진행되는 국유재산 실태조사 및 DB 구축, 국가재정정보시스템(NAFIS) DB 확충 등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해 1단계 사업에는 총 12만 필지를 대상으로 총 5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다.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관리공단도 총 54억원을 확보,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에는 경찰청 과학수사 DB 구축(100억원) 및 국회 디지털 본회장 구축(40억원) 프로젝트 등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SI 시장에서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형 업체가 사업 수주를 위한 전방위 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KT(SI/NI사업단)를 비롯 현대정보기술과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 등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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