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헉필드 미 MIT 총장이 미 정부의 기초과학 연구 예산 부족을 질타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헉필드 총장은 “수학,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면서 “미 정부가 기초과학 연구에 보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MIT 총장에 오른 헉필드는 남성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MIT의 첫 여성 총장이다. 그는 로체스터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후 조지타운 의대에서 해부학 및 신경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의 기술분야 우위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한 그는 “연방 정부의 기초과학 분야 자금 지원 미비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의 기초분야 연구자금은 지난 2002년 이후 동결되거나 감소됐다. 헉필드 총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말 워싱턴을 방문, 정계 고위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초과학 분야 투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보다 몇주 앞서서도 일련의 미 대학 및 비즈니스계 유명인사들은 “미국 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다른 나라보다 뒤져 있다”면서 미국의 기초과학 약화를 우려한 바 있다. MIT 교수진중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11명인데 이중 3분의 1은 미국 밖에서 태어났다고 설명한 그는 “학교 교과 내용을 빨리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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