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보화 지원 사업이 청소년이나 노인·농어촌 등 다른 계층별 정보화 지원사업에 비해 효과가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나 전담인력 배치 등에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부의 경우 외부 공모를 통해 정보화 담당관을 채용하는 다른 부처와 달리 IT 전담조직조차 없이 총무과 소속 3명의 인력이 내부 인프라 관리는 물론 외부 지원사업까지 도맡고 있어, 여성부 차원의 IT 지원 인력 확충이나 예산 배정 등 정보화 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본지 조사에 따르면 여성부의 올 정보화 예산은 부처 정보화 사업비로 8억3000만원, 여성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부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전문 포털 사이트(위민넷) 운영비로 6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는 등 IT 관련 전체 예산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성부가 지난 3년간 이어오던 ‘여성IT전문교육’ 사업도 올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사업은 그간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촉진기금에서 15억원의 예산을 받아 수행해왔으나, 올해부터 부처별 사업계획은 자체 예산으로 해결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성부의 취약한 정보화 예산 및 조직현황에도 불구하고 여성부가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 관련 사업은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높아 체계적인 접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IT전문 교육의 경우 작년 1000여명의 수강생 중 재직자스킬과정을 제외한 미취업자의 52%가 취업에 성공해, 여성부에서도 성공적인 교육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여성전문 포털 ‘위민넷(http://wwww.wenen-net.net)’도 오락이나 연예 등과 같은 놀이 아이템이 없음에도 회원수가 15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위민넷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맨토링(전문직 등 사회진출여성과 사회새내기여성간 연계 사업)’은 매년 수백쌍의 맨토링을 배출하고 있다. 여성만을 대상으로 시작했음에도 중앙인사위원회나 간호사관학교, 문화부 등 다른 정부 부처나 기관에서 부처 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신입사원의 조기 안착 등을 위해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이트 내 가정폭력상담소 등 4개 민간 상담소의 전문 인력 지원 아래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상담실’ 역시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사이버 창구로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성부 IT 담당자들조차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는 “정보화 사업이 여성부 사업 중 우선 순위는 아니더라도 지금의 예산과 조직력으로 내부 시스템관리부터 포털 운영까지 수행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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