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정확히는 슈퍼 마리오 형제다)’. 천재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창조한 이 캐릭터는 세계 어린이들의 우상이고 영웅이다. 뚱뚱한 중년 아저씨의 귀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슈퍼 마리오는 우연의 결과물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닌텐도가 자사의 얼굴로 내세울만한 게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개성적이고 누구나 부담없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고민했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아라비아 스타일의 콧수염과 살이 찐 동그란 얼굴, 뚱뚱한 몸매, 배관공 스타일의 복장 등이다.
게임 개발사의 대표 캐릭터로 보기 힘든 파격적인 면이 많았지만 닌텐도는 이를 받아 들였고 결국 이것은 올바른 선택이었음이 증명됐다. 게임 ‘슈퍼 마리오’는 80년대 세계를 강타하며 어린이들의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 올랐고 덩달아 패미콤의 판매량도 수식 상승했다.
‘슈퍼 마리오’의 게임 플레이는 간단하다. 단순 4방향의 움직임과 점프로 무장한 슈퍼 마리오 형제가 공주(?)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의 소굴로 돌격을 감행하는 것이 줄거리다. 하지만 게임에 구현된 각각의 스테이지는 기상천외한 것들로만 이뤄졌고 숨어 있는 아이템과 비밀 방, 워프 존 등으로 지루하지 않도록 면밀히 짜여졌다.
전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 캐릭터와 단순한 움직임만으로도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어 질 수 있는지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슈퍼 마리오’다. 현대의 게임들과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힘들 정도로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의 수준이 낮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했고 아무리 되풀이 해도 지루하지 않는 게임성은 게임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로 치장해도 재미가 없으면 꽝이라는 점을 이 게임 개발자는 ‘슈퍼 마리오’에서 정의 내렸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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