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오너라 한빛…간다 팬텍

1년 간에 걸친 대장정의 마지막 승자는 어느 팀이 될까.

지난해 3월 시작한 스카이프로리그가 1, 2, 3라운드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 그랜드 파이날에서 챔피언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 당사자는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와 ‘한빛스타즈’다. 팽팽한 긴장 속에 누구도 감히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한빛스타즈는 그랜드 파이날에 오른 4개 팀 중 가장 약체로 평가돼 왔다. 1라운드 챔피언이긴 하지만 나도현을 제외하곤 뚜렷한 에이스가 없고, 최근 팀 분위기마저 최악이라는 소문까지 돌았다. 그러나 KOR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대2 완승을 거두며 이 같은 평가에 종지부를 찍었다. 덩달아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와의 결승전도 당초 6대4 정도의 열세라는 예상을 원점인 예측 불허 상황으로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승리 직후 “한빛스타즈의 힘은 개개인의 기량이 아닌 팀워크에 있다”는 이재균 감독의 말처럼 한빛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팀 분위기가 상승하자 그랜드파이날에 대한 선수별 자신감 역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맞서는 2라운드 우승팀이자 전라운드를 통틀어 최고승률을 자랑하는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팀이다. 천재테란 이윤열과 이병민이라는 테란 쌍포의 위력이 어느 때 보다 강하다. 큐리어스는 개인전 뿐 아니라 팀플전에서도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라운드 우승 이후 이번 그랜드 파이날을 목표로 필요한 전력 가다듬기에 신경을 써왔고 그 결과물을 이번 그랜드 파이날에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번 그랜드파이날 승부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그랬던 것처럼 철저한 전략 싸움으로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KOR이 강팀 KTF를 잡은 것, 그리고 한빛스타즈가 기세 등등했던 KOR을 물리친 것 모두 상대 엔트리에 대한 분석과 이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두 팀 모두 엔트리 구성과 전략 마련에 신경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개인 팀플 할 것 없이 빈틈이 없어 보이는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약한 듯 보이지만 붙어보면 무서운 위력을 발휘하는 한빛스타즈. 과연 한국 최고의 프로 게임팀이라는 명예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e스포츠 팬들의 시전이 집중되고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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