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15테슬라(1T=1만 가우스)급 FT-ICR(Fourier Transform-Ion Cyclotron Resonance) 질량분석기가 한·미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국내에 설치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정순)은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국립 고자기장연구소(NHMFL)에서 15테슬라급 FT-ICR 질량분석기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센터(KBSI-NHMFL RCC)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KBSI는 오는 2007년까지 총 165억2000만원(실험동 건설비 95억2000만원)을 들여 질량분석기 개발 및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15테슬라급 질량분석기 개발이 완료되면 고분자화합물(단백질), 유전체 연구의 기존 한계를 한 단계 무너뜨려 더욱 정확한 원자 단위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질량분석기는 독일 브루커(Bruker)사가 개발해 보급한 12테슬라급이다.
KBSI는 15테슬라급 질량분석기를 기초·응용 과학분야의 국제 공동장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 자기공명영상(MRI)장치, 연구 및 산업용 초전도 응용시스템 개발에 응용할 계획이다.
KBSI의 최명철 박사는 “새 질량분석기는 질량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라며 “국내 기초·응용 과학기술력이 크게 약진하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의 세계 연구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용어=테슬라(Tesla)는 자기장 세기 단위. 1만가우스(G)가 1테슬라다. 지구의 자연 자기장의 세기는 4∼5가우스, 실생활에 이용하는 자석은 약 100가우스이다. 1테슬라 정도의 자기장 세기에 사람이 붙었다고 가정하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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