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디빅스(DivX) 플레이어가 속속 선을 보이며 정보가전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디빅스 플레이어는 PC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내장된 HDD에 저장해야만 TV로 재생할 수 있었지만 이 유무선 제품은 PC 파일을 곧바로 TV로 재생시킬 수 있는 데다 설치하는 데 제약이 따르지 않아 말 그대로 가전과 컴퓨터를 넘나드는 정보가전의 허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아이디와 에이엘테크가 각각 무선 디빅스 플레이어 ‘와이빅스(Wi-vix) 100’과 유선 디빅스 플레이어인 ‘MG-35’를 이달 출시했으며, 디비코도 5월께 유선을 지원하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 디빅스 플레이어 회사 상당수가 유사한 계획을 갖고 있어 ‘디빅스 플레이어의 네트워크화’는 전반적인 분위기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찬수 한아이디 사장은 “디빅스 플레이어가 PC 주변기기, 혹은 PC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실시간으로 컴퓨터와 TV를 연동시킬 수 있다”며 “홈시어터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유무선 디빅스 플레이어에 TV 수신기능과 방송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PVR 기능이 결합된다면 IP 셋톱박스 및 홈미디어서버(HMS)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홈네트워크 환경을 ‘지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일부 회사는 디빅스 플레이어에 특정 포털사이트의 IP 주소를 내장하는가 하면, 가전 및 조명기기 제어기능도 추가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무선 디빅스 플레이어에 이은 차기작은 무선 멀티미디어 셋톱박스”라며 “셋톱박스 전문회사들과 경쟁하게 되겠지만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한아이디(대표 김찬수)가 출시한 ‘와이빅스(Wi-vix) 100’은 무선 랜카드(802.11g/b)가 장착된 무선 네트워크 디빅스 플레이어로 고선명(HD) TV에 맞게 최대 1920i까지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USB 2.0, DVI 영상출력단자, 5.1채널 음향도 함께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인터넷상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수신해 TV에서 재생하는 멀티미디어 셋톱박스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엘테크(대표 김정렬)도 홈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디빅스 플레이어 ‘MG-35’를 출시하고 수요 발굴에 한창이다. ‘MG-35’는 랜선으로 PC와 연결, 저장된 동영상이나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디빅스 플레이어로, 시그마디자인 칩세트를 채용해 DivX·XviD·MPEG 등 각종 동영상과 OGG·WMA 등 음악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이 밖에 디비코(대표 이지웅)도 PC에 랜으로 연결해서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 9월경 여기에 HDTV 수신카드를 장착, IP 셋톱박스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사진:에이엘테크 `MG-35`(왼쪽)와 한아이디 `와이빅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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