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남기 위한 업체들의 필수적 선택
전자업계에 조직통합 바람이 거세다.
`궁합이 맞는 유사 사업 부문을 하나로 묶어주는 과감한 통폐합이나 해당 사업부 최고 책임자의 겸직 제도 등을 통해 조직 전열을 재정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2010년 글로벌 톱 10 진입을 목표로 이익 극대화 및 효율적 조직 관리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기존 6개 사업 부문을 디지털 미디어, 냉기, 리빙 등 3개 부문 핵심사업으로 재편했다.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연관성이 높은 사업부분을 통폐합, 부서 이기주의 등 의 부작용을 없애고 유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사업부, 디지털비디오사업부는 `디지털미디어사업부로, 냉장고 사업부, 에어컨사업부는 `냉기 사업부로,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부와 전자레인지 사업부는 `리빙사업부로 각각 통합 운영된다.
삼성전기도 올 초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사업 집중화 차원에서 광, 소재, 무선고주파 등 3대 전략기술 및 8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부 단위 조직을 기존 13개에서 9개로, 팀 단위 조직은 65개에서 45개로 대거 축소, 조직의 대형화를 실현했다.
다만 이 회사도 전체 인원은 별도로 감축하지 않았다.
방만하게 산재돼 있던 부서들 가운데 성격이 비슷한 부분들을 하나의 조직으로 흡수, 부서간 협력 관계를 높이고 의사 결정 속도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회사측은 제품 및 기술별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도 최근 조직개편에서 PDP 본부 산하의 PDP 영업팀을 분리해 브라운관 판매를 전담했던 디지털 디스플레이 영업본부와 통합, 디스플레이 영업본부를 신설했으며 PDP-브라운관 통합 마케팅팀도 새로 설치했다.
35년간 역사를 갖고 있는 브라운관 사업의 시장 공략 및 마케팅 기법, 영업망 등 탄탄한 노하우를 PDP 영업 마케팅에도 그대로 적용,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회사의 디스플레이 마케팅 역량을 최적화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 자회사인 삼성OLED를 4월1일자로 흡수합병, 주력 육성사업인 OLED를 직속 체제로 재편해 OLED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휴대폰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사업부별 장이 유관 파트나 산하 부서의 총괄역을 겸임,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게 함으로써 해당 파트에 힘을 실어주고 업무간 연관성 및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겸직 제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연초 조직개편에서 최지성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사장이 DM 산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도 겸임토록 발령,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겸임하고 있는 산하 무선사업부,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겸임하고 있는 메모리 사업부와 함께 대표 사업부가 모두 총괄 사장 겸직 체제가 됐다.
권오현 시스템LSI사업부 사장도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업부 산하 시스템온칩(SoC) 연구소장을 함께 맡게 됐다.
앞서 LG전자도 작년 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전자기술원 이희국 사장에게 최고기술책임자(CTO)직도 겸직토록 해 연구소 및 기술 부문간 조율 및 유기적 연관성 살리기에 나선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업계의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상황에서 스피드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 작업은 살아 남기 위한 업체들의 필수적 선택이라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hanksong@yonhapnews.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