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윙크`로 소비자 유혹

삼성전자가 여성 광고 모델의 상큼한 ‘윙크’를 앞세워 올해 가전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제품 방송광고에 ‘엔딩 컷(Ending Cut)’ 전략을 도입, 삼성의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제품마다 각기 다른 모델을 통해 제품 특징을 알리지만 ‘윙크’라는 동일한 상황설정으로 동일회사 제품임을 알리는 방식. 특히 광고 마지막 1.5초 부분에 여성 광고 모델의 ‘윙크’를 집어넣고, 삼성전자 로고를 삽입해 생활가전 브랜드인 ‘하우젠’이나 노트북PC ‘센스’에 대한 참신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엔딩 컷’에는 그간 삼성전자를 성원해 준 고객에 대한 감사의 뜻도 담겨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장진영과 한채영(하우젠), 임수정(센스) 등 여성 모델들의 윙크를 통해서 ‘톡톡 튀는’ 신세대 주부와 젊은이들에게 제품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광고 ‘엔딩 컷’은 현재 ‘센스 노트북’ 광고를 비롯해 ‘센스 아카데미 페스티벌’ ‘하우젠 은나노 세탁기’ 3편과 ‘서라운드 에어컨 하우젠’ 등 총 6편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광고담당 손정환 상무는 “지난해 순이익이 100억달러를 달성한 후, 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진 기업 위상을 국내 제품 마케팅에도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하우젠과 센스 등 삼성전자 개별 브랜드와 함께 회사 차원의 통합 브랜드인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를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선보이고 있는 윙크 장면 이외에도 앞으로도 하트 모양의 수화 장면 등 새로운 장면을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방침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