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필리핀 정부와 손잡고 필리핀 국가 연구개발(R&D) 종합단지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이상윤 한남대 총장은 최근 필리핀에서 푸노 교육부 장관과 ‘필리핀 미래 산업기술 R&D 콤플렉스’ 설립 기획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사업 기획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필리핀 미래 산업기술 R&D 콤플렉스 사업은 현재 경제개발 특구로 지정된 필리핀의 클라크 공군 기지 내에 구축되는데 면적만 여의도의 33배에 달하며 생명기술(BT)·나노기술(NT)·정보기술(IT) 관련 국가 R&D 종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남대 측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이 R&D 콤플렉스가 착공되며, 내년 상반기에 1차로 BT단지 조성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MOU를 교환함에 따라 한남대는 R&D 콤플렉스 설립에 대한 기획 주체로서 △필리핀 실정에 적합한 연구 및 생산 분야 설정 △종합단지 개발 구상 및 사업 전반 기획 등 R&D 종합단지 설립에 따른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를 위해 한남대는 이달 중 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 등 연구진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필리핀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들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R&D 종합단지 내 분교 설립 △한국 BT 기업 전용 R&D 건물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강환구 한남대 산학협력단장은 “오는 7월까지 전체 기획안을 마련해 필리핀 정부에 제출하며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필리핀 정부가 단지 조성에 착수할 것”이라며 “한국 BT 관련 연구소와 대학, 기업들이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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