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장비업체 노벨러스 "한국에 생산공장"

`아시아거점`으로 육성…6개월뒤 확정

세계 7위 반도체장비업체인 미국 노벨러스시스템스가 해외 전공정장비업체로는 최초로 한국에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한다.

 그동안 LCD 장비분야에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AMAT)의 자회사인 AKT가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한 적은 있지만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노벨러스는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증착 장비 및 평탄화 장비가 주력인 업체여서 한국 시장을 둘러싼 국내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미콘코리아 참석차 방한한 노벨러스시스템스의 푸센 첸 아태총괄부사장은 3일 “반도체분야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한국 또는 중국에 제조공장 및 R&D 거점을 포함하는 생산기지를 둘 것”이라며 “현재 두 국가의 여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고 이르면 6개월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낙경 노벨러스시스템즈코리아 사장은 “노벨러스 본사가 한국의 기술 수준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는 데다 차세대 장비는 최첨단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치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해 한국 생산기지 설립 쪽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또 노벨러스의 토머스 세인트 데니스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도 “(노벨러스의) 지난해 매출 약 14억 달러 가운데 20%가 한국에서 발생했다”며 “올해는 한국에서의 매출을 50% 이상 늘리고 지속적으로 아시아지역 공략을 강화해 3-4년 내에 세계 3위 반도체장비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를 더욱 뒷받침했다.

 노벨러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아시아 전지역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물류허브를 충남 천안에 설립하는 등 대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매년 500만∼1000만달러 규모의 한국 부품을 구매해 자사 장비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또 판매법인인 노벨러스시스템즈코리아는 현재 분당·기흥·이천·청주 등 4곳에 판매지사를 두고 있으며, 카이스트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노팹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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