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 유출을 방지하라.`
최근 연예인 X파일 유포로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사는 물론 벤처기업, 리서치 기관들이 앞다퉈 문서 내용을 암호화하거나 전송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내부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 등 일부 대기업들이 일정 크기 이상의 e메일이 전송되지 않거나 PC 안의 자료를 외부 사이트에 올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내부자 정보유출을 방지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10대 그룹은 물론 30대 그룹,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내부자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문서 암호화 솔루션 및 문서나 파일의 유통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적 자산 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임직원의 정보보호 의식을 고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포스코와 FnC코오롱이 내부자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두산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또 CAD 자료 및 프로그램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폰과 디지털 기기, 반도체 등 첨단 설계 자료를 자산으로 하는 벤처기업들의 문의가 관련 보안 업체에 쇄도하고 있다.
FnC코오롱은 최근 지식경영을 위한 문서보안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마크애니의 문서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지식관리시스템 등록 자료에 대한 조회, 편집, 출력을 제어하고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암호화를 통해 외부에서는 내용을 볼 수 없게 했다. LG전자는 전체 사업장에 사파소프트의 내부보안 솔루션 워터월을 구축했으며 올해 안으로 해외 현지법인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HDD, CD롬, USB 메모리 등으로 정보 저장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도입했던 포스코 역시 올해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하는 솔루션을 구축해 기업 자산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벤처기업인 엠텍비젼도 최근 주요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고 디스켓이나 USB메모리로 정보 저장을 막을 수 있는 워터월을 구축했다.
최종욱 마크애니 사장은 “연예인 X파일 유출을 계기로 문서 보안 수요가 국내 10대 대기업 위주의 시장에서 최근 30대 기업과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 전분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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