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부족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장외 전자증권중개시장 운영업체 한국ECN증권(대표 이정범)은 다음달 1일 주요 주주사를 중심으로 경영자문회의를 열어 회사 존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CN증권은 지난 2001년 국내 31개 증권사의 공동 출자로 설립돼 정규장 마감 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장외 전자시장을 운영해왔으나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 미만, 거래대금도 30∼40억원 수준에 그쳐 사실상 시장 활성화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지난해부터 통합증권거래소로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회사 매각과 함께 청산 추진을 병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ECN증권 관계자는 “1일 경영자문회의에서 타 기관으로의 매각 추진이나 회사 청산 등 향후 회사 운영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CN증권 노동조합의 백호진 위원장은 “통합거래소로의 매각이 무산됐다는 이유로 청산을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보다 충분한 검토를 거쳐 회사 운영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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